[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2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6만5000을 유지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중국내 마케팅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감소 전망과 함께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외 성장 동력이 여전히 견고하고 중국에서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지금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 양호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감소한 것은 신규점포 오픈, 인력확충 및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사업부의 이익률 감소도 마케팅 비용 증가에 의한 것으로 장기적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분사에도 불구하고 17%의 실질 외형성장률을 기록, 시장대비 약 2배 성장했다. 이는 프리미엄 화장품과 MC&S(생활용품과 녹차) 사업부의 고성장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여행객 증가로 인한 면세사업 호황 ▲중저가 채널에서의 점유율 확대 ▲MC&S 부문 제품 믹스 개선 지속 등으로 올해도 11.5%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더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시장 자체 성장 뿐 아니라 3월 '설화수' 런칭과 하반기 방문판매 사업 시작 등으로 성장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아모레퍼시픽측은 중국에서만 지난해 대비 3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유럽사업 흑자 유지, 미국사업의 적자폭 감소 등으로 올해도 해외법인 흑자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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