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스위스 네슬레가 지난해 세배나 급증한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슬레는 17일 지난해 순익이 2009년 104억스위스프랑의 세 배인 342억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과 전문기업 알콘(Alcon)의 지분 52%를 노바티스에 매각한 것이 순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매각 금액은 283억달러다.
지난해 매출액은 캡슐커피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09년 보다 1.9% 증가한 1097억20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환율 및 인수·합병(M&A) 영향을 제외한 매출액은 2009년 보다 6.2% 증가했다.
네슬레의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커피 캡슐 매출액은 지난해 4억50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해 매출 신장률이 50%를 넘어섰다.
네슬레는 원자재 가격 급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매출액도 5~6%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네슬레의 짐 싱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5억~30억스위스프랑의 비용 지출이 추가될 것"이라며 "가격인상 뿐 아니라 원가 절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슬레가 최근 1년 동안 옥수수, 밀, 코코아 등 원자재 구입에 지출하는 금액은 300억스위스프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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