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은 정부의 올해 물가목표치 3%에 대해 "현재로 봐서는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나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세계 물가 안정에 기여했던 중국이 인플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3%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달성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대해 "5% 경제성장률은 불가능하지 않다"며 "유럽재정위기와 국제 원자재 가격을 잘 극복하면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발표된 정부의 전월세난에 대해선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과도기적으로 전월세 대출을 용이하게 하고, 금리가 낮도록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긍정 평가를 내렸다.
총부채상황비율(DTI) 규제 완화 연장에 대해선 "최근 주택 구입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주택 가격이 오른 조짐이 보이지만 아직까지 전세 수요가 공급 보다 훨씬 크다. 실수요자 거래 활성화를 위해 몇 달 연장하는 것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최근 담보 대출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는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며 "3월 중순까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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