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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정통 개그쇼 '웃고 또 웃고'가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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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정통 개그쇼 '웃고 또 웃고'가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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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정통 개그를 표방한 MBC '웃고 또 웃고'가 신설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C '웃고 또 웃고'는 3.6%(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웃고 또 웃고'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일단 '시큰둥'이다.


'웃고 또 웃고'는 MBC 코미디의 맥을 잇고 위트와 풍자가 가득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선배 개그맨들이 앞장선 것이 특징이다.

김현철 정준하 김지선 김경식 홍기훈 등 선배 개그맨들은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면서까지 '웃고 또 웃고'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선배들의 행동에 후배들도 동참했다. '사모님' 코너의 김미려, '주연아'의 정성호, '최국의 별을쏘다'의 최국 김경진, 황제성 등 후배들이 호흡을 맞춰 코너를 이끌어간다.


정통 코미디를 살리겠다는 기대감으로 시작한 '웃고 또 웃고'.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기까지는 넘어야할 관문이 많다.

MBC 정통 개그쇼 '웃고 또 웃고'가 성공하려면?


심야 시간대 극복이 변수


'웃고 또 웃고'는 평일 밤 12시 35분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날 출근을 해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시간대가 아닐 수 없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TV를 시청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도 '웃고 또 웃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떨어지게 만든 요인이다. 만약 '웃고 또 웃고'가 KBS '개그 콘서트'처럼 시청자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인기 프로그램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한 방송 관계자는 "프라임 시간대보다 심야 시간대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웃고 또 웃고'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다면 말이 달라질 수 있다. '웃고 또 웃고'가 인기를 얻는다면 개편 때 시간이나 요일 변경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MBC 정통 개그쇼 '웃고 또 웃고'가 성공하려면?


복고풍 콩트 성공할까.


'웃고 또 웃고'는 정통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 대화 뿐만 아니라 몸짓으로도 대중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위대한 법정''혜자쇼''추억은 방울방울''쉿~!''전설의 김PD''꿈의 대화''내 사랑 내 곁에' 등은 스탠딩 코미디보다는 복고풍의 코미디, 시추에이션 코미디에 초점을 맞췄다.


이중 서승만이 감독으로 나선 '2011 추억은 방울방울'은 눈길을 끌었다. '2011 추억은 방울 방울'은 정지 동작 코미디의 원조였던 '추억은 방울방울'을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웃고 또 웃고' 제작진은 "추운 날씨였지만 개그맨들이 고생해줘 좋은 장면이 나왔다. 지미집 크레인 등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서승만씨가 스마트폰을 갖고 교문위에 올라가거나, 차량 위에 올라가서 찍는 장면도 있었다. 촬영 에피소드도 편집해 보여줬는데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MBC 정통 개그쇼 '웃고 또 웃고'가 성공하려면?


코너마다 승부수를 띄워라


'웃고 또 웃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코너가 인기를 얻어야 한다. KBS '개그콘서트'는 10년이 넘는 시간과 신구세대의 조화를 이룬 것이 성공 포인트이기는 하지만 매번 코너마다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시도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웃고 또 웃고'도 '위대한 법정''혜자쇼''추억은 방울방울''쉿~!''전설의 김PD''꿈의 대화''내 사랑 내 곁에' 등의 코너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야 '웃고 또 웃고'가 부각될 수 있다.


방송 관계자는 "'개그야''하땅사''꿀단지''개그쇼 난생처음' 등 기존에 해왔던 코미디 프로그램이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MBC 제작진이나 개그맨들의 부담은 상당할 것이다. 넓게 보기 보다는 코너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성공시키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웃고 또 웃고'의 전망이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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