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공동 14위 도약, 최경주와 강성훈은 공동 43위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창수(39ㆍ사진)의 스퍼트가 돋보였다.
위창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스파이글래스힐코스(파72ㆍ685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630만 달러)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4위(6언더파 136타)로 치솟았다.
위창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티 샷이 페어웨이안착률이 86%,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9%로 정교한 필드 샷이 동력이 됐고, 28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선두 스티브 마리노(미국ㆍ13언더파 131타)와는 7타 차지만 2위 D.A.포인트(이상 미국)와는 불과 3타 차로 아직은 우승 경쟁이 충분히 가능한 자리다.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1언더파를 쳐 공동 43위(2언더파 142타)다. 강성훈(24)이 스파이글래스힐에서 1타를 더 줄여 이 그룹에 합류했다. 김비오(21ㆍ넥슨)는 공동 75위(이븐파 142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공동 89위(1오버파 143타)로 '컷 오프' 위기다.
이 대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필 미켈슨(미국)은 5언더파를 치며 공동 24위(4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서서히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분위기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더스틴 존슨(미국)은 그러나 4번홀(파4)에서 쿼드러플보기를 얻어맞는 치명타로 공동 85위(이븐파 142타)에 그쳐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승 챔프' 마크 윌슨(미국)은 공동 97위(2오버파 144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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