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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신상품 신전략]극동건설, ‘친환경’기술개발에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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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로에너지’ 도전… 계열사와 함께 해외 플랜트 공략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2011년 극동건설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친환경 건설기술 개발과 계열사간 환경사업 시너지 강화다. 극심한 수주 가뭄과 부동산 침체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극동건설은 올해 초 ‘그린홈’ 구현을 위한 TFT를 발족했다. 세계적인 건물에너지 저감 움직임과 신축 건물의 ‘제로에너지’ 의무화를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TFT의 목표는 신재생에너지, 고효율·고성능 설비시스템 적용을 통해 2011년 에너지 20% 절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00% 절감을 실현하는 것이다. 특히 극동건설의 그린홈 실현은 ‘맑은 물, 깨끗한 공기’로 대표되는 웅진그룹의 친환경 경영방침과도 일맥상통한다.


[2011 신상품 신전략]극동건설, ‘친환경’기술개발에 선택과 집중 2008년 준공된 ‘부산 명지 극동스타클래스’에는 태양광 바닥등 설치를 비롯한 친환경 제품이 적용돼 우수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 받았다. / 극동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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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홈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는 현장에 바로 투입된다. 실제 극동건설은 올해 신축되는 현장의 부대시설에 에너지 절감 단열시스템 및 신재생에너지를 부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도 파주에 공급되는 공동주택 내 보육시설에는 삼중로이유리, 고효율 조명기구 등을 적용해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끌어내기로 했다. 또한 단지 내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고 빗물을 재활용해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활용 시스템도 적용된다.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및 친환경 우수 건축물 인증 등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 확대에도 나선다. 2008년 준공한 부산 명지 극동스타클래스에는 단지 내 태양광 바닥등 설치, 친환경 인증제품 사용 등을 적용해 LH로부터 우수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건축물의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기술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아주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콘크리트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LCCO2(Life Cycle Co2, 건축물 생애기간 동안의 탄소 배출량)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 콘크리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극동건설은 개발이 완료되면 건축현장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사용량이 많은 토목현장에도 ‘탄소제로’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수처리 플랜트사업 강화에 나선다. 2011년은 수처리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계열사와 함께 ‘세계 10대 물 기업’으로 성장하는 첫 단계다.


특히 이들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해수담수화 및 산업용수 등의 고도정수사업, 하수처리재이용 사업에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설계에서 시공 그리고 사업개발까지의 ‘Total Water Solution’구축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처리 플랜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은 지난해 체결한 인도네시아 상수도사업 진출이 계기가 됐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서자바주 반둥시에 소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상수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총 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사업(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로써 극동건설은 최장 30년간을 운영할 수 있는 장기적인 수행권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극동건설은 2011년 수주 1조7000억원, 매출 8500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실현시킬 민첩, 실행, 성과라는 3가지 기본 경영방침도 세웠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올해 역시 극심한 수주경쟁과 부동산 침체가 예상되지만 험난한 여정을 이겨내고 목표에 도달한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우스처럼 ‘극동 오디세이 2011’를 달성하겠다”며 “이익이 수반되는 성장, 문제 사업 조기 정상화, 해외시장 적극 진출 등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경영 전반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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