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루폰은 한국시장 독자 진출을 위해 법인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일부터 국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직원 채용도 실시중이다.
그루폰은 그간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인수를 타진해왔으나 이번에 그루폰코리아를 직접 설립하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그루폰코리아가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 쿠팡 등 국내 유수 업체와 비슷한 규모인 100억여원대의 투자금을 국내 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용 규모도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루폰은 지난 2008년 설립돼 소셜커머스라는 비즈니스모델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약 6000억원으로 전세계에 500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150여개 도시와 유럽 100여개 도시에 진출해있으며, 지난해 일본 큐포드를 인수해 일본에 진출하는 등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중이다.
그루폰의 국내 진출에 따라 그간 벤처 업체들이 이끌던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루폰 국내 진출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는다"며 "기존 업계에서도 시장 사수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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