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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디에서 왔니?" 로컬푸드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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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 등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산 재료로 만든 식음료 및 외식 메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에서는 원산지나 지역 특산물 등을 브랜드화 하는 추세가 강세를 띠고 있으며, 외식업계도 원산지를 내세워 메뉴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넌 어디에서 왔니?" 로컬푸드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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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댄코, 안동 사과 · 청도 홍시 등 지역 특산 과일로 차별화


지역 특산물인 과일을 활용한 외식업계 신메뉴들도 활발하다. 자연주의 베이커리 브레댄코는 2008년부터 ‘우리땅 우리재료’ 캠페인을 통해 국내 각 산지에서 나오는 제철 재료를 사용한 빵을 만들어 신선도를 높이고 영양을 높이고 있다.

브레댄코는 안동을 비롯한 주요 산지의 사과를 사용해 사과가 사각사각 씹히는 사과앙팡과, 계피향이 어우러져 더욱 고소한 사과패스트리 등 사과를 이용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경북 청도 홍시 등을 활용한 홍시 데니쉬, 홍시 슈 등의 가지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아울러 국내산 우엉, 연근을 넣은 바게트와 국내산 된장, 간장, 연겨자 등 다양한 우리 재료를 소스에 배합해 만든 샌드위치 등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담백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씹을수록 고소한 7곡 브레드’, ‘먹을수록 담백한 우리 쌀보리빵’, ‘우리쌀 꽈베기’, ‘쫄깃쫄깃 우리 7곡 도너츠’, ‘손으로 직접 빚은 흑미 찰떡빵’ 등 국내산 쌀과 곡물로 만든 다양한 제품 선보이고 있다.


◆베이커리 레스토랑 BRCD, 제철마다 로컬푸드 신메뉴 선봬


베이커리 레스토랑 BRCD는 사과를 비롯해 아스파라거스, 블루베리 등 최상의 제철 재료들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품질을 평가하고 재료들을 엄선해, 생산자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신선한 재료를 냉장 상태로 빠르게 직송해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당진 아스파라거스 영농조합법인'과 '블루베리 코리아'를 통해 냉동하지 않은 신선한 아스파라거스와 블루베리를 냉장 상태로 공급받는다. BRCD는 이 재료들로 아스파라거스 에이드, 블루베리 에이드 등을 만들며 빵과 케이크에도 활용하고 있다.


또 ‘이천 그린트리 농장’에서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채소 등의 재료를 공급받고 있는데 이 중 가장 어린잎만 수확해 샐러드로 만든 참치베이비야채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다.
가을에는 경기도 가평 ‘사과향기’ 농장에서 직송한 사과로 만든 다양한 메뉴와 직접 매장에서 만든 잼을 맛 본 고객들 중 사과를 산지에서 직접 받고자 요청해 구매를 연결해주기도 했다.


◆불고기 브라더스·베니건스 등 천일염으로 시즈닝해


프리미엄 메뉴들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브랜드들도 로컬푸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산 천일염이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미네랄성분이 2~3배 높은 것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국내산 천일염으로 요리하는 외식 브랜드들이 증가했다. 천일염은 정제염과 달리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고혈압과 당뇨 등을 억제하고 높은 온도로 가공하면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스테이크 메뉴에 천일염을 사용했다. 베니건스가 사용한 천일염은 3년 간수를 빼(3년간 숙성시켜 불순물 제거) 나트륨 함량이 82.85%로 낮은 편이다. 더불어 칼슘 1,429㎎/㎏, 칼륨 3,067㎎/㎏, 마그네슘 9,797㎎/㎏ 등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 한식 레스토랑 ‘불고기 브라더스’는 갯벌 흙 판에서 바로 채취해 전체 천일염의 불과 2% 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토판 천일염으로 요리한다.


◆배스킨라빈스, 스무디킹 등 음료에도 로컬푸드


외식업계의 음료 신 메뉴에도 로컬푸드 바람이 불고 있다. 스무디킹은 새콤하고 진한 맛의 '고창 복분자 스무디'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제주도 키위를 이용한 '골드키위 썬샤인'을 출시했던 스무디킹은 국내 토종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씨가 없어 육질이 연하고 수분이 많은 경북 청도 반시로 만든 웰빙 제품 '엄마와 홍시' 셰이크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식초, 조미료도 로컬 푸드로 친환경성 강조


식품업계는 로컬푸드를 활용한 지역 브랜드화에 더욱 적극적이다. 지역 특산물로 잘 알려진 국내산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은 네이밍을 할 때도 적극 활용한다.


CJ제일제당은 오래 전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맛과 품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한 이천 쌀을 발효시켜 만든 식초를 내놓으며 ‘백설 이천 쌀로 만든 현미식초’라고 이름을 붙였다. 쌀을 발효해 만든 식초는 합성식초와 달리 유기산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조미료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자연재료 조미료 산들애는 최근 횡성한우를 이용한 ‘산들애 횡성한우’를 내놓았다. 횡성축협으로부터 횡성에서 나고 자란 한우가 첨가된 제품에만 주는 횡성한우 인증을 받은 이 제품은 횡성한우의 함량이 100g당 무려 16g이나 들어있어 풍성한 횡성한우의 육즙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감칠맛이 요리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기존 국내산 한우를 주원료로 사용했던 제품은 한우의 함량이 100g당 11g이었다.


대상 청정원은 천일염 브랜드 ‘신안섬보배’를 런칭하면서 프리미엄 로컬푸드 제품 출시에 앞장서고 있다. ‘신안섬 보배 3년 묵은 천일염’은 천일염의 본고장 전남 신안의 청정갯벌에서 생산해 3년 간 간수를 뺀 것으로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며 천연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특히 세계적 인증기관인 SGS를 통해ISO 22000인증을 받은 현대식 염전에서 생산, 실내에서 3년 동안 보관해 맛이 부드럽고 이물질 혼입을 최소화했다.


◆제과업계, 로컬푸드 내세워 프리미엄 제품 라인 강화


오리온은 품질이 뛰어난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유아 전용과자 닥터유 골든키즈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다.


‘100% 순수한 이천쌀과 해남산 단호박을 넣어 맛있게 구운 골든키즈’, ‘임실 자연치즈와 100% 순수 이천쌀을 넣어 구운 골든키즈’ 등이 있다.


특히 ‘100% 순수 이천쌀과 남해안 통멸치를 넣어 구운 골든키즈’는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어획한 멸치가 함유된 제품은 국내산 쌀조청으로 은은한 달콤함을 가미해 멸치의 비린 맛을 최소화했으며 한 봉지 당 일일 칼슘 권장량의 7%에 해당하는 칼슘이 들어 있어 과자를 통해 멸치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형섭 브레댄코 마케팅 팀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이 더욱 높아지면서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외식, 제과 업계까지 로컬 푸드를 재료로 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외식업계는 지자체와 공급 계약을 맺거나 산지 인증을 받는 등 로컬 푸드의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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