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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MS '빙'이 검색결과 베껴" 맹비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구글 "MS '빙'이 검색결과 베껴" 맹비난 '구글'과 '빙' 검색창에 'mbzrxpgjys'라는 의미없는 문구를 각각 입력하자 같은 검색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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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자사의 검색 결과를 차용했다는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아미트 싱할 구글 펠로우는 2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독자적인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MS의 검색 서비스 '빙'이 구글의 검색 결과를 차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싱할 펠로우는 "우리는 빙을 포함해 다른 검색 엔진과 완전히 새로운 검색 알고리즘으로 경쟁하길 바란다"며 "새로운 알고리즘은 혁신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지 경쟁사의 검색 결과를 그대로 모방하고 재활용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MS는 구글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해리 셤 빙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MS가 표출하는 검색 결과 중 일부는 정보를 공유하려는 이용자들에게서 구한 것"이라며 "구글의 검색 결과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MS는 검색 결과 개선을 위해 1000개 이상의 신호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빙이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면서 구글이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미국 검색 시장에서 빙의 점유율은 12%로 전월의 11.8%보다 증가했다. 구글도 11월 66.2%에서 12월 66.6%로 늘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해 9월 "구글의 최대 경쟁 상대는 MS의 빙"이라며 "빙은 매우 경쟁력이 높은 검색 엔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멜리스 블레이클슬리 시퀄 테크놀로지 앤 아이피 로우 설립자는 구글의 비판을 놓고 "경쟁사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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