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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아프리카 남부 스와질란드에서 한 소년이 식인악어에게 물려 두 동강난 채 잡혀 먹히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9일 스와질란드 북부 음포푸강(江)에서 일어났다.
당시 세 형제가 강에서 헤엄치며 놀던 중 갑자기 어디선가 악어 한 마리가 나타나 이들 가운데 시콤비소 흘라웨(14)를 덥석 물어 물 밑으로 끌고 내려갔다 다시 떠오르며 공중으로 내던졌다.
순간 다른 사내아이가 악어 등에 올라타 참사를 막아보려 했으나 되레 악어 꼬리에 채여 강둑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이어 악어는 다시 시콤비소를 물고 물 속으로 사라졌다. 남은 두 소년은 참극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다.
악어는 시콤비소를 물고 물 위로 잠시 떠올랐다 이내 물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후 다이버들은 시콤비소의 상반신과 왼쪽 다리만 찾아냈다.
사고는 세 고아를 맡아 키우던 할머니가 사망한 다음날 일어나 마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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