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전망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115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세트(Set) 부문에서의 성장과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경쟁사 및 후발업체의 시장참여를 유도하여 시장의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이런 전략은 삼성전자가 과점하고 있는 핵심 부품(메모리, 디스플레이, 모바일용 AP 등)의 성장도 함께 이끌어 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시대의 도래가 삼성전자의 Set와 부품 간 완벽한 하모니를 이끌어 내면서 삼성전자의 내재가치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3조원을 기록했으나, DRAM 및 LCD 업황이 1분기 말부터 회복세 반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모바일 기기의 수요확대로 NAND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통신부문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어 올 1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회복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한 3.5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으로는 17.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2010년에 이어 1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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