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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아시아인들의 겨울 축제' 제7회 카자흐스탄 동계 아시안게임이 30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중앙아시아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이다. 빙상 종목은 수도 아스타나에서, 스키를 비롯한 설상 종목은 제1의 경제도시 알마티에서 열린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26개국에서 온 1천100여 명의 선수가 내달 6일까지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5개 종목 15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 목표는 두자릿수 금메달과 종합 3위.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종합 5위에 이어 다시 한번 빙상 강국의 면모를 확인하겠다는 각오다.
총 금메달 수는 69개. 전통의 강호 중국과 개최국 카자흐스탄의 강세가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과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효자종목' 쇼트트랙과 새로운 '메달밭' 스피드스케이팅에서의 성적이 목표 달성의 척도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신구조화를 잘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등 기존 스타 외에도 엄천호(한체대) 노진규(경기고) 김담민(부림중) 등 어린 선수가 가세했다. 4개의 금메달에 그친 지난 2007년 창춘 대회의 부진을 씻을지 주목된다.
스피드 스케이팅에는 '간판 스타' 이규혁과 밴쿠버 동계올림픽 영웅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상 한국체대)이 출전한다. 특히 이규혁은 1,500m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두 종목 외에 알파인 스키의 기대주 정동현(한체대)과 여자 프리스타일의 서정화(남가주대)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09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남자 스키점프 대표팀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대표적인 겨울 종목인 남자 아이스하키도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홈팀 카자흐스탄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피겨 여제' 김연아(고려대)는 세계선수권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고사했다. 대신 곽민정(수리고)이 메달권 진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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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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