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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 길]'설, 꽉 막힌 고향가는 길' 변수는 구제역·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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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 길]'설, 꽉 막힌 고향가는 길' 변수는 구제역·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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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민족대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마음은 한껏 들떠있다.

하지만 길어진 연휴 탓에 교통 대혼잡이 예상된다. 고향을 갔다가 인근 스키장 등으로 나들이를 나서는 차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설 전날 오전과 설 당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변수는 구제역과 폭설이다. 지방에서는 구제역 후폭풍을 막기 위해 귀성객들의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 연휴기간 귀성객들을 반기던 예전 상황과 정반대되는 모습이다. 또 지난해 설에 내린 폭설, 추석에 내린 폭우 등은 연휴간 고향가는 길의 최대 적이었다. 올해도 3한4온의 공식을 얼려버린 한파가 지속되는 등 폭설 가능성이 열려있는 가운데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참고할 만한 교통지혜에 대해 알아봤다.

◇1일 평균 529만명 이동.. 역대 최대= 국토해양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월1일~6일)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173만명(6726만 통행)으로 관측했다. 1일 평균 통행량은 529만명(1121만 통행)으로 이는 지난해 설연휴 대비(1086만 통행/일) 일평균 3.2%가 증가하고 평시 대비(681만 통행/일) 64.6% 늘어난 수치다. 역대 가장 많은 차량이 움직일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통행(trip)은 한 목적을 위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혼잡한 시간은 귀성길의 경우 설 전날(2일) 오전이, 귀경길은 설 당일 오후와 다음 날 오후가 될 전망이다.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10분 ▲서울~부산 8시간20분 ▲서울~광주 7시간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강릉 4시간15분 등으로 조사됐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 7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 ▲목포~서서울 6시간30분 ▲강릉~서울4시간 10분 등으로 집계됐다.

귀성객들은 승용차(82.3%)를 가장 많이 이용하며 버스 12.8%, 철도 3.9%,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 0.4% 가량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는 경부선이 33.1%, 서해안선 15.0%, 중부선 12.3%, 영동선 9.4% 등으로 경부선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막히면 피해가라"= 정부는 이처럼 교통량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의 수송능력을 최대한으로 늘렸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설 이전에 가능한 구간은 준공 또는 임시 개통한다. 고속국도 완주-순천(신설), 논산-전주(확장) 구간(130.6km) 등을 열고 신갈-호법(확장)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구간을 임시 개방한다.


또 고속도로 나들목 및 분기점(5개노선 8개소)을 개선(연결로 확장 등)하고 국도 현리-신팔(37호선) 등 19개 구간(146.39km)을 준공 개통한다. 국도 내북-운암(19호선) 등 9개 구간(34.4km)도 임시로 열어둔다.


이어 고속도로(79개 구간) 및 국도(17개 구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을 지정, 우회도로로 안내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일부 구간에 갓길 운행을 임시로 허용한다. 임시 허용 구간은 경부선 오산→안성(분) 등 2개 구간이다.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해 경찰청과 협조해 경부선 천안분기점 등 고속도로 25개 병목지점에서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버스전용차로제는 대책기간 동안 아침 7시부터 다음날 1시까지 연장·진행한다. 전용차로제는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141km)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의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현재 주말에 시행 중인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교통량 조절을 연휴기간 중에 운영해 교통량의 분산을 유도한다. 고속도로 노선별 서행길이와 정체구간비율 등 교통혼잡상황에 따라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로 개방수는 탄력적으로 조절된다.


◇ "구제역과 폭설이 변수"= 올 설 연휴는 기간이 예년 대비 길어진 탓에 교통량이 분산될 것이라는 의견과 오히려 움직이는 차량이 많아져 교통량이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으로 갈린다. 하지만 이보다 큰 변수가 '구제역'과 '폭설'이 될 것이라는 것에는 양측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정부 및 지자체에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설연휴간 고향 방문을 자제할 것을 밝히면서 교통량이 다소 줄어들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연구원에서도 이같은 방침에 따른 교통량 분석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구제역 확산 방지에 따른 영향력은 물론, 기습적인 폭설 대비까지 도로공사는 안전한 고향 가는 길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향가는 길]'설, 꽉 막힌 고향가는 길' 변수는 구제역·폭설 설연휴간 참고해볼만한 고속도로 우회도로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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