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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엇갈리는 구글과 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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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과 포털 사이트 야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구글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한 반면, 야후는 경쟁업체에 밀려 시장을 잠식당했다.


야후는 25일(현지시간)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제휴 사이트 매출액 제외)이 12억1000만 달러(약 1조3000 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2억6000 만 달러를 밑도는 기록이다.

야후는 또 2011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 11억4000 만 달러를 밑도는 10억2000만~10억8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야후는 캐롤 바츠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조직 개편과 온라인 광고시장 공략을 가속화했으나 페이스북 등과 같은 경쟁업체들에 밀려 광고시장을 잠식당하며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지난 20일 구글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3억7000 만 달러(약 7조1300 억원)로 발표하며 예상치 60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핵심사업인 검색엔진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광고수익을 크게 늘린 것이 실적호조로 이어졌다.


두 기업의 엇갈리는 명암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끄는 시대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


SNS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최다 조회수에서 구글을 앞질렀으며 지난해 19 억 달러의 광고 수입을 기록한 이후 광고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또 다른 SNS 주자 트위터는 올해 광고매출을 지난해 보다 세 배 늘어난 1억5000 만 달러로 예상하며 광고시장의 경쟁업체로 등장했다.


이런 경쟁업체들에 대항해 구글은 적절한 대처로 시대의 흐름에 올라탄 반면, 야후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구글은 소셜네트워킹 유형의 구글 버즈를 출시함으로써 경쟁업체들에 대항하고 있다. 또한 G메일, 구글 크롬, 유투브 인수,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개발 등 끊임없이 전략을 변화하며 수입원을 다양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오는 4월 구글의 공동 설립자 래리페이지를 CEO로 내세워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한 민첩한 구글로 경쟁업체들에 대항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이메일과 파일 공유 등에서 선두를 달리던 야후는 경쟁업체 구글에 선두 자리를 빼앗긴데 이어 검색 분야에서도 자리를 넘겨줬다. 또 최근 몇 년간 비용절감, 콘텐츠 강화에 나서며 광고 사업을 강화하려고 했지만 경쟁업체들에 밀렸다. 스콧 케슬러 스탠다드앤푸어스(S&P) 애널리스트는 “야후는 지금까지 수많은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이유가 무엇이던지 과감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지적한바 있다.


향후 채용계획에 있어서도 두 기업은 행보를 달리하고 있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인 6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500명의 인원을 고용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수다. 구글의 대규모 채용은 두말할 것도 없이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구글은 모바일 컴퓨팅과 온라인광고, 비디오 분야에 기술자들을 더 많이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야후는 지난 해 전체 인력의 4%에 해당하는 6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뒤 6주만에 글로벌 1만4100명중 1%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야후의 다나 렝키크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최근 인원감축은 기업매출 성장과 이익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야후는 계속해서 주요 사업분야를 지원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도 크게 차이가 난다. 구글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0.08% 하락한 619.40달러, 야후는 2.37% 하락한 15.64달러로 거래되고 있다.약 40배나 차이가 난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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