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블루시티' 30대 보급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CNG하이브리드 버스가 출시됐다. 정부는 현재 운행하는 CNG 버스 가운데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 30대를 올해 하반기 CNG 하이브리드버스로 교체하도록 국고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 줄인 `천연가스(CNG) 하이브리드버스'를 수도권에 시범적으로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존 CNG 버스와 가격 차이, 연료 절감 효과 등을 고려해 보조금 규모를 검토하고 있으며 3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경유 하이브리드 버스의 경우 주요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CNG하이브리드 버스는 주요부품 대부분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 7월부터 블루시티 30대를 실증사업에 투입해 시범 운행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부는 시범 보급사업을 통해 CNG하이브리드 버스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우선 수도권지역을 운행하는 CNG버스 중 내구연한이 지나 대차되는 차량을 대상으로 4000만원 가량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해 3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CNG하이브리드버스의 판매가격은 1억6500만원으로 보조금 지원 금액은 올 3월중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CNG하이브리드버스는 기존 CNG버스에 비해 배출가스 및 온실가스 배출이 24%이상 감소시키며 30~40%의 연비개선이 가능해 유류비를 1200만원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정호 환경부 차관은 “단계적으로 전국의 모든 시내버스를 CNG하이브리드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국내 상용화가 친환경자동차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현대자동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올해 7월 시범운행에 들어갈 블루시티 출시 행사를 가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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