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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4G 이동통신 시스템' 세계 최초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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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 3DTV 시청 가능, 스마트폰 인터넷 속도도 40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달리는 차량 안에서 고화질 3DTV 보고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 인터넷 속도가 약 40배 이상 빨라지는 기술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25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TRI가 개발한 최대 600메가비피에스(Mbps)의 초고속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dvanced)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이날 ETRI는 이동중 TV로 3D 풀HD급 방송을 감상하고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통신을 주고 받는 등의 서비스 시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차량내에서 3D 풀HD 동영상을 끊김없이 감상하고 다른 곳에 있는 연구원과 HD급 고화질 화상통화도 안정적으로 시연됐다.


실내 시연에서는 한번에 여러개의 HD급 방송화면을 송출하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방송 다중송출 서비스(eMBMS), HD급 개인방송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현재 스마트폰의 무선인터넷 속도는 14.4Mbps로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약 40배 이상 빠르다.

행사에 참가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번 ETRI의 연구 성과가 관련 기기와 부품을 개발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기술이전돼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TRI는 지난 5년간 470명의 연구원과 총 644억원(정부 522억원, 민간 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G 이동통신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단말기, 기지국, 코어망 구현에 필요한 기본적인 무선통신 방식과 제어신호 및 데이터 장치간 전달방식, 네트워크간 전달방식을 개발했다.


4G 이동통신 국제표준은 오는 4월 발표된다. 이번에 ETRI가 개발한 4G 기술은 국제표준 요구 수준의 95%까지 개발완료됐다. 나머지 5%는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슬립모드, 예외 기능 등으로 향후 표준이 결정된 후 개발하면 되는 기능들이다.


ETRI는 개발 과정에서 현재까지 표준특허 24건 확보, 표준기고 202건 승인, 특허 500여건 출원 등의 성과를 거둬 향후 상당한 기술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ETRI는 2세대(2G) 통신 기술인 CDMA 기술개발로 현재까지 퀄컴으로부터 총 3182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뒀다. 3세대(3G) 통신기술인 WCDMA 표준특허 7건으로 거둔 기술료 수입은 약 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ETRI 등 한국 기업 및 연구기관의 표준특허 점유율이 총 23%에 이를 전망이다. 3G 기술의 경우 10%에 불과했다.


한편 방통위와 지경부는 오는 26일 향후 스마트폰과 4G 이동통신으로 요약되는 최근의 모바일 산업 변화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4세대 무선망 조기 구축 ▲개방형 모바일 생태계 조성 ▲시스템, 부품, 소프트웨어 등 취약분야 기술 개발 ▲4G 이후 대비 원천기술 확보 등을 주 내용으로 '차세대 모바일 주도권 확보'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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