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24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고 실적 개선 추세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2기와 3기 고로에 대한 성장성 역시 주가에 아직 반영돼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9904억원, 영업이익은 306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김미현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1기 고로의 제품 원재료 가격 스프레드가 축소돼 고로 부문의 이익률은 하락할 전망이지만 봉형강 부문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동사의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48,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2기 고로가 더해지고 앞으로 3기 고로에 대한 성장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2011년부터 전기로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과 더불어 2기 고로 부문의 이익이 더해지면서 2011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3기 고로 건설을 통해 열연코일과 후판 생산능력을 각각 연산 200만톤씩 추가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14년 각 공장의 가동률이 90%, 80%로 유지되면 현재 철강 가격 기준으로 동사의 매출액은 3조1400억원이 더해질 전망이다.
한편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현재 주가는 시장 평균 수준"이라며 앞으로 봉형강 부문에서 30만원대의 마진을 유지하게 되면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면 현대제철의 시장 대비 할인율은 빠른 속도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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