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사진)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도 나가지 않는다는데.
웨스트우드는 21일(한국시간)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이 열리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골프장에서 BBC 등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PGA투어 선수가 아니다"라면서 "미국 선수들은 유럽에 오지 않는데 왜 유럽 선수들은 PGA투어에 가야 하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5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PGA투어가 직접 주관하는데다가 단일 대회로는 세계최고의 총상금인 950만 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다. 웨스트우드로서는 무엇보다 이 대회 불참을 통해 미국 선수들이 PGA투어에 안주하는데 대해 일침을 놓은 셈이다.
웨스트우드는 "두 차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 이어 이 기간 동안 중요한 EPGA투어 일정이 잡혀 있다"면서 유럽 무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4월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발렌타인챔피언십에도 출전하는 웨스트우드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나서는 대신 휴식을 취하면서 그 다음 주 스페인에서 치러질 볼보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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