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3대 고물상에 매각해 1000만원 세 수입도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 장기 방치돼 있는 자전거 6133대를 수거, 이 중 재활용 가능한 자전거 1000여대를 수리해 저소득층에 기증했다. 5133대는 고물상에 매각해 1000만원의 세 수입도 올렸다.
2007년부터 방치자전거 광역통합시스템을 도입해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던 방식에서 서울시, 자치구, 수거업체가 각각 업무를 분담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방치자전거를 처리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2010년 방치 자전거 처리 실적'을 17일 공개했다.
또 지난해 6월30일부터는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방치자전거의 업체 보관기간이 30일 단축돼 기존 54일이 걸리던 처리기간이 24일로 짧아져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도심 환경개선과 실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전거 거치대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기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하고 있으며 이는 자치구에서 방치 자전거 발생 확인과 이동 안내문 부착 후 10일 이상이 경과해도 찾아가지 않는 자전거에 한한다.
자치구는 업체에 1kg당 120원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업체에 자전거 수거를 요청하고 업체는 방치 자전거를 수거해 재활용 가능한 것은 수리하고 나머지는 분해해 필요한 부품을 사용한다.
서울시는 올해도 방치자전거 통합처리를 위해 처리업체를 선정한다. 1월중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 페이지(http://www.seoul.go.kr)를 참조하거나 서울시청(보행자전거과02-6361-3836)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도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 장기 방치돼 도시의 미관과 보행환경을 해치고 있는 방치 자전거를 강력히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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