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전체 주식형펀드 연간수익률 중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ETF 시장을 분석한 결과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중 5개를 ETF가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KODEX 조선, KODEX 에너지화학, GIANT 현대차그룹, KODEX 자동차 ETF는 연간수익률 1위부터 4위를 모두 석권했다. KINDEX 삼성그룹주SW ETF도 10위를 기록해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반을 ETF가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ETF의 순자산총액은 2009년보다 2조2780억원(60%) 늘어난 6조578억원 기록했다. 파생상품, 섹터, 상품, 테마 유형 순으로 순자산 총액이 증가했고 배당소득세 과세 영향에 따라 해외 ETF는 유일하게 순자산 감소를 보였다. 종목별로 구분했을 때는 에너지화학, 조선, 자동차 등 지난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섹터의 ETF가 강세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외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증가했지만 ETF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 투명성이 높아 투자수요가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상장종목수역시 지난해 16개가 새로 추가되며 64개로 늘어났다. 아시아 최초 레버리지 ETF가 상장됐고 상품 ETF는 원유선물 ETF, 환헤지형 골드선물 ETF 등의 등장으로 1개에서 3개로 증가했다. 더불어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신규 상장됐다.
한편 장중(경쟁)매매금액은 2009년 402억원에서 지난해 88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생상품 ETF의 상장과 유동성공급자(LP)의 유동성공급 확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09년 일평균거래대금 63억원에 그쳤던 파생상품 ETF는 지난해 589% 증가한 432억원으로 성장했다. 유형별 순위역시 2위에서 3위로 올라 파생상품 ETF 거래대금 점유율은 37.5%까지 높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파생상품 ETF의 성장과 더불어 LP거래 비중도 2009년 3.1%에서 지난해 15.7%로 크게 증가해 전체 ETF거래량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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