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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기준금리 인상, 주식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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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하지만 최근 연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


13일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보다는 외적인 호재, 즉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 성공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악재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또 금리 인상의 배경에 물가 부담 외에도 대외 경기 여건의 개선 역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금리 정상화'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호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채권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채권으로 흘러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설명.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 금리가 인상됐지만 시중 금리가 경기에 영향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환율이 보다 큰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속도가 빨라지겠고 수출주 보다는 내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겠다"고 전했다.


그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 등 시중 유동성에 민감한 업종들의 경우에는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25bp인상, 연 2.75%로 조정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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