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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사망·실종 등 해외 보험사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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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해외 보험사고로 지급된 보험금 2081억원 달해
금감원, 현지 상시조사 및 수사기관 협력 강화 방침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해외 보험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보험사기도 크게 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보험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은 총 14만9179건에 2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망보험금 833억원, 여행보험금 432억원 등 순이었다.


연도별로 2007년 358억(2만5216건), 2008년 612억원(4만2836건), 2009년 624억원(4만5086건), 2010년 3분기 누적 487억원(3만6041건)으로 증가세다.

이 기간 중 해외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43억원(116명)이었다. 서류 위조가 쉬운 중국과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주로 발생했다. 연도별 적발 금액은 2007년 2억5200만원(10명), 2008년 12억1200만원(26명), 2009년 13억700만원(66명), 2010년 3분기 누적 15억4000만원(14명) 등으로 늘고 있다.


보험사기 유형은 ▲허위 사망·실종 ▲고의 신체 장해 유발 ▲병원 진단서 위조 ▲해외여행 중 휴대품 허위 도난 등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이처럼 최근 보험사기 증가 추세와 함께 해외 보험사기도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보험에 가입한 뒤 해외에서 사망한 것처럼 위장해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해외 보험사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먼저 해외 허위 사망 등 취약 분야에 대한 현지 상시조사를 강화하고 보험사의 해외 공동조사 및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찰청 등 수사기관 및 해외 유관기관과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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