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영화 '글러브'에 출연한 김혜성이 영화를 찍고 난 된 소감에 대해 밝혔다.
김혜성은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글러브'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글러브'는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실화의 배경이 되는) 충주 성심학교에 내려가서 1주일 정도 청각장애 야구부원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며 그들의 모습들과 행동들을 자세히 관찰했다"고 말을 이었다.
김혜성은 또 "현장에서 11명의 야구부원들끼리 촬영이 없을 때도 늘 붙어 있어서 사이가 좋고 팀워크도 좋았다"며 "모르는 게 있으면 서로 물어보면서 서로에게 힘이 돼줬다. 내가 야구부원 배우들 중에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해서 사석에서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이 있음에도 주장으로서 다소 강압적으로 행동하기도 했는데 잘 이해해주고 따라줘서 영화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 '글러브'는 퇴출직전의 꼴통 프로 투수(정재영 분)와 만년 꼴찌인 청각장애 고교 야구 부원들이 1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을 담아 그린 영화다. 김혜성은 극중 야구부 주장이자 포수 장대근 역으로 출연했다. '글러브'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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