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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에서 오렌지색 악어 한 마리가 발견돼 세인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한 연못에서 5일(현지시간) 오렌지색 악어가 발견돼 지난 2억 년 동안 변치않고 존속해온 악어가 드디어 새로운 진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그러나 새로운 진화 방향은 아닌 듯. 현지 주민 실비아 마이덴이 찍은 오렌지색 악어 사진을 살펴본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오렌지색이 유전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고 말한 것.
플로리다주 어류·야생생물관리국의 게리 모스는 “오렌지색이 유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며 “페인트나 얼룩 혹은 산화철 아니면 다른 환경 요인으로 오렌지색을 띠게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플로리다 대학 미식축구팀인 플로리다 게이터스의 팬이 ‘아웃백 볼’(미국 대학 미식축구의 포스트시즌 게임 가운데 하나) 우승 기념으로 악어에게 오렌지색 페인트를 칠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어쨌든 악어의 자연 보호색이 훼손되면 야생에서 생존할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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