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주민등록상 1684명↑…기업투자 유치, 외지인 일자리 마련 등이 주원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제천시 인구가 1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 인구는 13만7264명으로 지난 2009년 말(13만5580명)보다 1684명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이후 해마다 줄던 제천시 인구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는 것이다.
이는 제천시의 인구증가시책에다 제1, 제2산업단지 내 투자유치활동으로 외지인들의 일자리 마련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2월부터 네 차례 사할린동포 116명이 우리나라 국적을 얻어 영주 귀국했고 세명대?대원대 학생들의 전입, 도시민들의 귀농 및 귀촌 등도 인구증가에 한몫했다.
제천시 인구는 늘고 줄기를 거듭했다. 1980년 제천시청이 문을 열 때 16만1912명이던 게 1982년에 16만9304명까지 늘었다. 이후 줄어들다 1995년 시·군 통합 뒤 1999년까지 늘어 14만8155명이 됐다가 다시 줄기 시작, 2004년에 14만명선이 무너졌다.
제천시 관계자는 “태백권 관문이자 철도교통중심지로서 기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유동인구 유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수도권과 가까운 점과 사통팔달 교통망, 산업단지의 값싼 용지 등을 내세워 유망기업을 끌어들이고 청정 환경 및 건강휴양도시를 부각시켜 인구를 늘릴 계획이다.
출산 축하금 및 장려금 지원, 보육환경 개선, 교육경비지원 확충, 인구유입 인프라 구축,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농어촌주거환경 개선 등도 펼쳐 ‘사람이 모여드는 제천 만들기’에 나선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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