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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좌빨 아니다"..연일 비즈니스 프렌들리 외치는 송영길시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2초

올해 들어 기업 현장 방문 등 지역 경제 살리기 나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386세대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일각에서 '반기업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던 송영길 인천시장이 올해 들어 지역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초 기업인들 모임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는가 하면 '강소(强小)기업 1000개 육성 정책' 등 지역내 기업들에 대한 '기 살리기'에 나섰다.

"난 좌빨 아니다"..연일 비즈니스 프렌들리 외치는 송영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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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송 시장은 오는 11일부터 산일테크㈜(대표 조갑현)를 시작으로 12일 우진세렉스㈜(대표 김익환), 13일 ㈜모아텍(대표 임종관)등 지역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송 시장의 이번 방문은 올해 인천시가 중점 추진할 '강소(强小)기업 1000개 육성 정책'의 실천에 앞서 현장의 상황과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차원에서다.

'강소(强小)기업 1000개 육성 정책'은 기술과 성장장재력이 높은 중소기업 1000개를 선정해 '강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ㆍ자금력ㆍ복지 등의 3박자를 갖추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의 정책이다.


지원 대상 기업은 기업경영의 건전성, 기술력 보유 여부,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정해지며, 물류, 자동차 부품제조, 기계ㆍ금속, 정보통신, 바이오(BT) 등 5개 산업의 중소기업을 발굴, 지원한다.


이들에겐 연간 6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며 중소기업 창업 등을 위해서도 별도로 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자금도 지원된다. 시 출연기관인 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도 연간 총 4800억원 규모의 재정보증을 통해 기업당 8억원 이내에서 자금이 지원된다.


이와함께 27억2000여만원을 들여 기업군 별 공동 해외마케팅과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수출 기반을 확대하고, 조달구매 및 공동구매를 통해 국내 판매활로 확충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ㆍ학ㆍ연을 통한 기술개발 교류, 디자인 및 지식재산권 확보 등에 관한 컨설팅도 지원된다. 협업 및 이업종 간 교류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해서도 한 해 162억7000여만원이 투입된다.


송 시장은 또 연초 기업인들의 모임을 잇따라 방문해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4일 연수구 옥련동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상공회의소 주최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지난 6일에는 인천경영포럼에 참석해 남동공단 용적률 상향 등 기업인들의 민원을 수렴하기도 했다.


이같은 송 시장의 행보는 취임 후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각종 개발 사업이 축소ㆍ재검토되면서 건설업을 중심으로 인천 지역 내 기업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언론에서 송 시장에 대해 몇몇 기업인들이 노골적인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해 논란이 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제수도 조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기업의 사기 진작인데, 취임 초인 만큼 그동안 이것 저것 재검토니 취소니 부정적인 점만 강조해 와 기업들의 사기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며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있는 만큼 희망과 비전을 전달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개선하는데 충실하자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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