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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美고용시장 단기 회복 요원... 양적완화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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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벤 S.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경기 회복에 대한 신중론을 다시 피력했다.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높은 실업률을 단시간 내에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근거로 양적완화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오전 상원예산위원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은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4~5년 정도 걸릴 것”이라면서 소폭 개선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버냉키 의장은 연방정부 재정적자 감축 계획이 시급하다면서 강력한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면 장·단기적 차원의 경제적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버냉키는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적극 방어했다. 그는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고용확대와 시중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연준의 정당한 권한”이라고 말하면서 “연준은 확고부동한 자세로 물가를 안정시킬 것이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성은 조만간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버냉키 의장은 “2009년 실시한 1조7000억달러의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는 장기 금리를 낮추고 자산시장 가격을 상승시켜 전반적인 신용 상황을 개선시켰다”면서 양적완화가 경제회복에 긍정적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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