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송파,성동,은평, 서대문구 외부서 개방직 감사관 임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공직 사회에서 ‘청렴’이 최고 가치로 부상하면서 개방직 감사관을 영입하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점차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시 등 광역단체는 물론 지자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시는 현재 내부 공무원으로 임용하고 있는 감사관 직위를 개방형직위로 지정하고 오는 2월까지 적격자를 임용할 계획으로 공모중에 있다.
임용 기간은 2년이고 근무 실적에 따라 5년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감사관 직급은 현직 공무원이 임용될 경우 지방이사관이나 지방부이사관이 되고 민간에서 영입되면 지방계약직 공무원 개방형 2호나 3호가 된다.
공직에서는 중앙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소정의 감사관련 분야 근무경력과 임용가능 직급요건을 갖춘 사람이 응모할 수 있다.
민간부문에서는 판·검사, 변호사 자격과 경력요건을 갖췄거나 주권상장법인 등에서 감사 관련 경력을 쌓고 임원급에 상당하는 부서책임자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이다.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송파구는 지난해 7월 1일 시행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8월 경찰청 감사관과 경찰서장 등을 두루 역임한 정임수 감사담당관을 ‘전국 지자체 1호’ 개방형 감사관으로 임용했다.
정임수 송파구 감사담당관은 육군제3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군 복무 중 경찰에 투신, 양천서장, 경찰청 감사담당관, 남양주서장, 경북 고령서장 등을 역임했다.
또 은평구도 지난해 8월 24일 권오중 전 청와대 행정관(42.3급 상당)을 계약직 감사담당관으로 발령냈다.
권 감사담당관은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외부 인사에 대한 공모를 통해 감사담당관으로 감사원 감사관 출신인 추영태 감사관을 지난해 10월 4자로 임용했다.
추영태 감사관은 감사원 감사직으로 공개 채용돼 33년간 감사원에서 근무한 베테랑 감사관이다.
추 감사관은 1993년도 부천시 지방세징수실태 감사를 실시해 10억여원의 등록세 횡령사건(일명 부천 세도사건)을 적발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개방형직위로 지정된 감사담당관에 강성구(54) 전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을 6일자로 임명했다.
이번 개방형 직위 공모에는 총 11명이 응모, 면접과 공무원 역량평가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임용했다.
이처럼 행정기관들이 앞다퉈 외부 감사전문가를 감사담당관으로 채용하는 것은 평소 안면 있는 공직자가 아닌 외부 전문가를 채용함으로써 제대로된 감사를 실시해 청렴 문화를 한 단계 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지난해 8월 26일로 단행된 과장급 인사에서 강남구에서 파견 근무로 발령난 김병회 과장을 감사담당관에 발령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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