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롯데마트가 구제역 창궐로 국내 축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판매를 결정해 논란이 되고 있는 LA갈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롯데마트 고위 관계자는 7일 "일각에서 '통큰 갈비'로 불리며 최근 구제역에 따른 축산농가의 시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노이즈마케팅'으로 몰아 부치는데 대해 아쉬움이 많다"며 "이번 행사는 예전부터 준비된 것이고, 1주일간만 진행되는 한시적 행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구제역 등으로 축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이번 LA갈비 판매행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국내 축산농가 지원을 위한 한우 할인판매 행사도 계획중"이라며 "이미 MD(상품기획자)들이 제품 판매를 위해 산지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3개월동안 총 250t 80만명 분량의 LA갈비를 준비, 100g당 최저 125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지난 6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을 통해 "구제역으로 한우농가가 시름이 깊어져가고 있는 이 시기에 롯데마트가 미국산 갈비에 대한 파격적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며 "전국 한우농가를 비롯해 농민단체와 연계해 롯데마트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