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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강세 반영해 원달러 환율 오름세... 상승폭은 제한적일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재부각되고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데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금리인상이 점쳐진다는 점 등으로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2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06분 현재 5.0원 오른 1124.6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해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재정악화 위기가 재북되는 한편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반작용과 정책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도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코스피지수도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점 등은 환율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증시 외국인 순매수세와 네고, 한은의 금리인상 기대 부각 등으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 우려, 개입 경계, 꾸준한 결제 등은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듯하다"고 밝혔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도 "전날 강한 하락세에 따른 반작용과 강한 개입 경계감 등은 환율 반등에 우호적"이라며 "하지만 반등 시 꾸준히 유입되는 네고물량과 더불어 이날 서울 환시 이후 발표 예정된 12월 미 고용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은 달러 매수에 부담을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기회복이 국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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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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