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는 13일로 예정된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발표와 관련, "거시정책으로 안정적 정책 운영에 나서는 한편 주된 논의인 농수산물, 지방 공공요금, 대학등록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장단기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한나라당과 5개 정부부처간 물가안정대책 당정협의에 참석, "국제 원자재 가격, 유럽 재정위기, 북한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동향을 면밀하게 보며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금년 물가대비도 작년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신흥국 수요로 국제 원자재가 상승하고 중국발 인플레 우려가 있다"며 "선제적 대응을 안하면 인플레 기대가 확산되면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서민생활의 기본이 물가다. 당장 일상생활에 밀접한 물가가 높아지면 서민 체감 경기가 개선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물가안정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원자재 국제가격이 뛰고 있다. 물가불안 심리를 조기 차단하기 당정협의를 요청했다"고 설명하면서 "물가는 서민생활 안정의 핵심이다. 내 부처가 물가주관부처란 생각으로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마트의 일부 품목 물가동결을 거론하며 "민간의 확대가 있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민간에도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당정회의에는 심 정책위의장과 윤 장관을 비롯해 당에서 김성조, 서상기 강석호, 권택기, 안효대, 이종구 의원 등이,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제1차관과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