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중국의 한 할아버지 머리에서 염소뿔 같은 것이 자라 가족은 물론 마을 사람들까지 놀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광시좡족자치구(廣西莊族自治區) 구이린(桂林)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즈위앤현(資源縣)에 사는 황위앤판(84) 할아버지가 화제의 주인공이라고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할아버지 머리 위에 뿔이 나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작은 혹 같은 것이 점차 자라 현재 길이가 7.6cm에 이르렀다.
할아버지는 “혹을 여러 차례 제거해봤지만 없애면 다시 나곤 했다”고. 뿔은 지금도 계속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는 “의사들도 원인을 알 수 없어 지금은 모자로 감추고 다니지만 뿔이 좀더 자라면 모자 위로 뾰족하게 튀어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허난성(河南省) 루산현(魯山縣) 린러우촌(林樓村)의 장루이팡(101) 할머니 왼쪽 이마에서도 괴상한 뿔이 자라고 있다.
뿔의 길이는 6cm. 현재 오른쪽 이마에서도 뿔이 자랄 듯한 기세라고.
뿔은 이른바 ‘피각’(皮角)으로 추정된다. 말 그대로 피부가 뿔처럼 형성되는 것이다.
피각의 길이는 대개 수 mm에 불과하다. 그러나 몇 cm까지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피각은 딱딱한 각질로 형성된다. 이는 우리 몸의 머리칼과 손톱을, 동물의 뿔·털·깃털을 구성하는 단백질이다.
피각은 햇빛에 오랫동안 노출돼온 노인들에게서 흔히 나타나곤 한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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