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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부회장 "폴리실리콘, 고부가가치 산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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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 6일 석유화학공업협회 신년인사회 참석..폴리실리콘 사업에 면밀히 검토

김반석 부회장 "폴리실리콘, 고부가가치 산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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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사진)이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좀 더 면밀히 조사해서 확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중을 보였다.


김 부회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1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폴리실리콘 사업이 “더 이상 고부가가치 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LG화학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넣어야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초부터 기업설명회(IR) 등의 자리에서 폴리실리콘 사업 추진을 연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사업성과의 불투명성 등의 이유로 해를 넘기도록 사업진출을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폴리실리콘 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정확한 입장표명을 꺼렸다. 김 부회장은 "기술 문제로 인해 사업 진출을 망설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비용싸움’으로 가게 될 것"고 전했다. 이어 "일단 다른게 먼저 가고,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분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등 사업성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배터리 사업에 더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은 "현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을 비롯해 배터리쪽 수요는 크게 늘었다"며 "기존의 계획보다 더 많은 시설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태양광 시장이 추진해야 할 분야이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는 허원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등 주요 석유화학업게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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