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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새해 첫날 강세..경제지표도 '방긋'(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3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뉴욕증시가 2011년 첫 날부터 강세다.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 경제에 대해 낙관적 기대를 품게 하는 경제지표 발표에 힘입어 2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24포인트(0.81%) 오른 1만1670.75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4.23포인트(1.13%) 오른 1271.87, 나스닥지수는 38.65포인트(1.46%) 상승한 2691.52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6% 이상 올랐으며 알코아(2.6%), 보잉(1.7%), GM(0.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월마트, 존슨앤존슨, HP, 시스코 등도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제조업 경기 '활짝'..경제회복 본격화 신호탄?=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인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새해 첫 거래일 부터 산뜻한 출발을 이끌었다.


지난 달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지난 12월 제조업지수가 5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이 집계한 전망치에 부합했다. 또 지난 11월 지수 56.6 보다도 높게 나왔다. 지난 5월 59.7을 기록한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다. ISM 제조업지수는 50을 웃돌면 경기확장을,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


BNP파리바의 옐레나 슐라예바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분야는 미 경제에 있어 가장 밝은 분야 중 하나"라며 "계속 경기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11월 건설지출은 예상을 큰 폭 상회했다.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지난 10월 증가율 0.7%에는 못미쳤지만 시장 전망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건설지출 증가세는 3개월째 나타나고 있다. 주택건설지출과 연방 정부의 프로젝트 지출이 급증한 것이 전체 건설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S&P500지수 1400선까지 기대..유가·금·달러 모두 강세=견조한 성적을 나타낸 경제지표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올해 주식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씨티그룹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의 올해 전망치를 14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S&P500지수가 올해 130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날 목표치를 1400선으로 올려 잡은 것.


또 다우지수에 대해서도 기존 목표치 1만2200에서 1만3150으로 상향했다.


그동안 약세 흐름을 보였던 달러화도 새해에는 강세로 출발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 상승한 79.138을 기록했다.


장 마감 직후 엔·달러 환율은 81.65엔에 거래되며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31일 81.12엔보다 올랐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오른 1.3360달러에 거래중이다.


원자재도 상승 바통을 이었다.


2010년 15%나 올랐던 국제유가는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92.58달러까지 오르며 2008년 10월 이후 27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0.19% 오른 배럴당 91.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세계 원유 수요의 증가 속도가 공급의 2배에 달해 올해 유가가 사상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유가 중간 가격을 배럴당 79.60달러로 예상해 거의 적중했던 샌포드 C 번스타인은 올해 국제유가가 평균 9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티시스 블레이슈로더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지난해 보다 26%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금, 은, 구리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온스당 1.50달러(0.1%) 상승한 1422.90달러에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 가격은 지난해 12월 7일 기록한 1432.50달러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8센트(0.6%) 오른 31.12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은 가격은 31.275달러를 터치하며 198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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