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시대적 변화에 걸맞는 문화컨텐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문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가 산업화를 겪고 선진화로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산업이 문화 컨텐츠 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문화 컨텐츠 산업이 나올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문화 복지는 골고루 배분돼야 하지만 산업은 선택적으로 경쟁력 있는 곳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온라인 게임과 영화 산업을 선택 육성할 분야로 꼽았다.
그는 또 "문화예술은 많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현대 사회의 갈등요소를 통합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문화예술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이 나오지 않도록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면서 "역대 장관들이 해온 일들을 유기적으로 극대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발표된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과 관련 "방송통신이 기술적으로 융합하면서 칸막이를 걷어내는 하는 것이 시대적 추세"라며 "모든 것이 시장기능에 맡겨져 운영되는 과정에서 (종편선정은)자연스런 현상이다. 진작 이뤄졌어야 하는데 이제야 이루어져 아쉽다"고 토론했다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등 불교계와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선 "정부는 어떤 종교든 편애하거나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차단할 의무가 있다"면서 "불교가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성을 10배까지 더 쏟을 것이다. 두 번 다시 오해와 잘못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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