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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지경·공정·금융… 재정부 OB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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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12월 31일. 올해의 마지막날 단행된 개각에서는 기획재정부 올드보이(OB)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인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고, 같은 기수의 김동수 수출입은행장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한 기수 아래인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는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됐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1차관을 맡아 일명 '최강라인'으로 손발을 맞춘 최 후보자는 54년 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2회로 관가에 입문했다. '최틀러'라는 별명이 드러내듯 과감한 외환시장 개입과 고환율 정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79년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 외화자금과장, 증권제도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냈으며,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일하던 때에는 '금융부문 지원전략 임시위원회'를 구성해 의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08년 고환율 정책에 대한 대리경질 논란을 빚으며 필리핀 대사로 떠나 있었지만, 올해 3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깜짝 발탁됐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55년생, 충남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관가에 발을 들였다. 79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에서 시작해 재정경제부 생활물가과장, 물가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관(2급)과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등을 지냈으며, 2006년 재정경제부로 돌아와 경제협력국장과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1차관을 거쳐 2009년부터 수출입은행을 이끌어왔다.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을 보듬어 따뜻한 카리스마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재야의 실력자'로 불려왔다.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로 일해왔지만, '미스터 대책반장'이라는 별칭처럼 실력과 배포만큼은 누구와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는 게 재정부 선후배들의 평가다.


그는 53년생,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재정경제원 금융부동산실명제실시단 총괄반장·부동산반장을 지냈다.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과 금융정책국장 자리를 거친 뒤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재경부 1차관을 지냈고,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로 재직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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