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군사지휘구조에 호위사령부가 새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위사령부는 김정일 일가와 노동당 고위간부의 경호, 평양내 핵심시설 경비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30일 2010 국방백서를 발간하고 군사지휘구조를 소개하면서 2008국방백서에 없던 호위사령부를 국방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했다고 표기했다.
군관계자는 "이전부터 호위사령부는 있었지만 임무수행범위와 조직이 커졌다"면서 "후계자 김정은의 호위를 담당하는 과가 신설되는 등 조직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최고 국방지도기관은 국방위원회로서 국가의 전반적 무력과 국방건설 사업을 지도한다. 김정일은 국방위원장, 당중앙군사위원장, 당정치국 상무위원을 겸직하면서 총정치국, 총참모부, 인민무력부 등의 군사조직을 지휘.통제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지시를 내리는 군 조직으로는 호위사령부와 보위사령부가 있다. 호위사령부로 승격돼 군사지휘구조에 들어간 것은 후계자 김정은의 호위담당, 핵심시설 경비임무 등 업무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위사령부는 반 김정일 세력을 단속하는 군내 비밀경찰역할을 수행한다, 총 정치국은 군의 당조직과 정치사상 사업을 관장하고, 총참모부는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군령권을 행사한다. 인민무력부는 군관련 외교, 군수, 행정, 재정 등 군정권을 행사하면서 대외적으로 군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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