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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CEO들이 주목하는 신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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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주택상품 건설 CEO들에게 듣는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대세는 도시형생활주택? 각 건설사 대표들이 내년도 신상품으로 가장 많이 손꼽은 것은 바로 '도시형생활주택'이다. 또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는 '입지'라고 대답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24개 주요 건설사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존 일반 아파트 외에 대안으로 준비 중인 부동산 상품으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41%가 '도시형생활주택'을 들었다.

다음으로는 오피스텔이 20%를 차지했다. 주로 1~2인 가구를 위한 틈새상품에 건설업계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직 검토 중이라는 의견이 16%였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실버주택, 상가, 고급빌라 등이 있었다.


◆ 도시형생활주택 성공하려면?

대안상품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을 선택한 업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 시기를 하반기로 잡았다. 주로 중소건설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에 대형건설사들도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부쩍 관심이 높아진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키포인트는 무엇일까? 도시형생활주택을 신상품으로 선택한 업체 중 50%가 '입지'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저렴한 토지 확보'가 20%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정확한 수요층 파악, 시장분석, 임대운영이 가능한 사업주체 확보, 규제 완화 등이 있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주택 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무시할 수 없다. 소규모 주택 사업에 뛰어들 경우 오히려 자재비가 더 많이 들어 수익이 남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파트 자체도 소형평형대가 인기가 있고, 싱글족들도 늘어나면서 도시형생활주택도 신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틈새상품에 대한 관심 '급부상'?


'도시형생활주택'은 말 그대로 도심 또는 역세권에 들어서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이다. 2009년 처음으로 관련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정부가 주차장 수 완화 등 여러 규제를 완화하면서 공급 물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 인허가 받은 물량은 총 3468가구로 전달에 비해 22% 늘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물량만 총 1만3257가구다.


또 최근의 전세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준공시기가 비교적 빠른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이 거론된 것도 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시장 한파로 아파트 등 기존 주력 상품이 침체된 탓도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 모델은 워낙 정형화돼 있다보니 새로운 상품을 찾는 차원에서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소형주택 사업에 매진하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최근 수요증가와 정책 지원 등을 반영해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업체들도 늘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피스텔, 고급빌라 등도 주 검토대상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도 현대산업개발과 서희건설이 강남역 일대에 오피스텔을 분양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당시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경쟁률은 평균 32.7대 1을 기록했으며 서희건설이 역삼동에 공급한 '강남역 서희 스타힐스'도 5.3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주택사업 비중은 줄이고...소형평형대는 강화


각 CEO들은 올해 사업계획 가운데 주택사업에 예전만큼 큰 비중을 두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 가운데 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30~40%가 8표, 20~30%가 5표, 10~20%가 5표를 차지했다. 10% 미만도 4표나 나왔다. 50% 이상을 답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이는 최근 들어 주택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각 건설업체들이 주택 사업을 축소하고 원자력, 플랜트, 토목 등의 사업부문과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주력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다.


주택 사업 중에서는 최근의 중소형 평형대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주택시장의 가장 큰 변화로 '소형아파트 강세·대형아파트 약세'를 응답한 CEO가 전체 36%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신규 분양 주력 상품으로 전체 응답자가 모두 중소형 아파트를 손꼽았다. 85㎡ 대형은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현재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소형평형대는 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있는 편이며, 최근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때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형아파트의 인기' 말고도 주택시장의 주목할 만한 변화로 꼽힌 것은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물량 증가(27%) ▲그린홈 등 최첨단 아파트 증가(27%) ▲민간 임대아파트의 다양화(8%) 등이다.


◆ CEO들의 관심 택지는? 수도권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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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택사업을 위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택지를 묻는 질문에 수도권 내 신도시를 거론하는 CEO들이 많았다. 특히 구체적으로 거론된 신도시 중에는 위례신도시(2표), 김포한강신도시(2표), 광교신도시(1표), 동탄신도시(1표) 등이 있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이 언급됐다. 기타 의견으로 '최근 10년내 신규 주택공급이 없었거나 적었던 지역'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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