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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서남아, 녹색에너지 시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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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전력난을 겪고 있는 서남아 국가들이 녹색에너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최근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4개국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과 유망 진출 분야를 제시한 '신재생에너지로 변화하는 서남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남아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극심한 전력난 때문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잦은 정전으로 대규모 항의가 나타나면서 전력부족이 사회불안요소가 되고 있고, 방글라데시는 에너지원의 80% 이상을 차지해온 천연가스가 2011~2012년께 고갈될 것으로 보여 에너지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이와 같이 에너지 공급이 경제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서남아 국가들은 석탄, 천연가스 등 부존자원의 한계와 에너지 수입을 위한 재정부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를 유력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서남아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에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자연환경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해안선이 길어 풍력발전에 유리하고 연중 일사량이 풍부해 태양광과 태양열 발전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파키스탄의 '바람이 가장 많다'는 바람통로 지역은 풍력발전 잠재력이 5만MW에 달한다. 그리고 전력망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서남아 농촌 지역은 전력망 확충보다는 독립형(off-grid)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이 더 경제적이기도 하다. 실례로 방글라데시는 2003~2009년 말까지 송전망 시설이 없는 농촌지역에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35만개를 보급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서남아 각국에서는 정부차원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선두주자는 인도로 풍력발전용량 세계 5위를 차지하며 전체 발전용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2030년까지 2조 달러를 투자해 20만MW의 발전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한 풍력과 풍부한 일사량을 보유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오는 2014년까지 850MW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2015년까지 발전용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내전이 종식되면서 민간사업자들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전체 발전용량의 7%를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를 2015년까지 1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역시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15년까지 전체의 5%, 2020년까지 10%로 확대할 계획인데, 2012년까지 대외원조자금으로 100만 개의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를 농촌지역에 설치할 계획으로 월 평균 만 개의 태양광발전기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서는 태양광과 태양열 발전은 인도, 독립형 태양광발전은 방글라데시, 풍력과 소수력 발전은 파키스탄과 스리랑카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곽동운 코트라 정보컨설팅본부장은 "녹색에너지가 선진국의 전유물로 인식되기 쉽지만 기존 방식의 전력인프라가 부족하고 정부의 육성의지가 강한 서남아 지역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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