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2010 SBS '연예대상'은 누가 차지할까.
KBS '연예대상'이 이경규에게 돌아간 시점에서 오는 30일 열릴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에는 강호동 이승기 유재석 등 예능에 능한 스타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지난해 유재석과 이효리가 공동수상을 하면서 이슈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올해 역시 어떤 후보가 대상을 타게될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SBS가 공개한 '연예대상' 후보는 강호동과 이승기, 유재석 등 모두 4명이다. 강호동은 '강심장'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이승기는 '강심장' 유재석은 '일요일이 좋다' 코너 '런닝맨'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수상의 가능성이 큰 사람은 바로 강호동이다. 강호동은 '강심장'과 '스타킹' 등 두개의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타킹'을 주말 예능의 정상 위치까지 올린 장본이기에 그 공은 더욱 커 보인다.
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강심장'을 화요 예능 최강자로 만들어내기도 했다. '강심장'은 방송 초반 '폭로 전문 프로그램' '예능계의 막장' 등의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점차 폭로와 고백의 선을 적절하게 유지하며 현재는 재미와 감동을 적절하게 배합시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까지는 강호동이 가장 유력해보이지만 강호동과 이승기의 공동 수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일요일이 좋다' 코너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유재석과 이효리가 공동 수상한 바 있어 가능성은 더욱 커 보인다.
이승기는 강호동과 함께 '강심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강호동에게 노련함이 있다면 이승기에게는 순수함이 있다. 또 강호동의 공격적인 진행방식을 이승기가 누그러트리며 '강호동 잡는 이승기'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다. 두 사람은 노련함과 순수함을 적절하게 이용하며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비해 '런닝맨'의 유재석은 수상 가능성이 다소 낮아보인다. '패밀리가 떴다'가 종영된 이후 SBS를 잠시 떠나있던 유재석은 '패밀리가 떴다2'의 후속작 '런닝맨'으로 돌아왔다.
유재석은 '패떴2'를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지만, 역할은 미미했다. 한결같은 유재석의 진행 형태도 도마위에 올랐다. 프로그램 공헌도만 봤을 때 유재석의 수상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동엽 장윤정의 사회로 진행되는 SBS 연예대상은 오는 30일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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