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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앞두고 전셋값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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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상승폭 커져..0.08%→0.09%→0.10%→0.11%

'겨울방학' 앞두고 전셋값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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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셋값이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며 다시금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판교신도시(0.77%)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분당(0.31%), 강남구(0.29%) 등도 세입자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없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11%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3%로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29%), 노원구(0.19%), 마포구(0.17%), 성북구(0.16%), 영등포구(0.15%), 동작구(0.14%), 관악구(0.14%), 양천구(0.13%), 서초구(0.13%), 강북구(0.12%) 등 25개구 중 21개구 전세가가 올랐다.

강남구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움직이려는 학군수요 탓에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수요층이 많은 100~132㎡의 중형 아파트는 전세물건이 바닥난 상태로,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3차) 172㎡가 4000만원 상승한 7억~7억8000만원, 일원동 목련 158㎡가 3500만원 오른 6억~6억5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중계동 일대가 올랐다. 이미 전세물건이 귀해진 상황인데 학군수요 유입이 꾸준하다보니 물건이 등장할 때마다 시세보다 500만원 이상 오르고 있다. 상계동 주공12단지 92㎡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8000만원, 중계동 라이프 122㎡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4000만원이다.


마포구는 여의도나 도심방면 접근성이 좋아 젊은층 세입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로, 상암동 월드컵파크2단지 82㎡AA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000만원, 성산동 대원 92㎡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7%, 0.21%며 인천은 0.04%다. 지역별로는 판교신도시(0.77%)가 큰 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밖에 분당신도시(0.31%), 인천 계양구(0.27%), 용인시(0.27%), 평촌신도시(0.20%), 안산시(0.16%), 화성시(0.13%), 동탄신도시(0.11%), 양주시(0.10%) 등이 올랐다. 반면 광명시(-0.05%), 시흥시(-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판교신도시 전세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내년 1월부터 전세만기가 도래하는 단지 임대인들이 가격을 높이고 있는데다 판교테크노밸리 기업체 입주로 수요유입은 꾸준한 탓이다. 판교동 판교원마을10단지 148㎡B가 1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3000만원, 판교원마을11단지 127㎡E가 1500만원 상승한 3억~3억5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전세가가 오름세다. 지역 내 수요뿐 아니라 용인 등 외부에서 찾아오는 세입자도 많다. 수내동 양지금호 228㎡가 3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2000만원, 정자동 정든신화 105㎡가 25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인천은 계양구 작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세입자문의는 다소 줄었으나 재계약률이 높고 면적을 갈아타려는 수요로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작전동 도두리마을동보 79㎡가 50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3000만원, 현대2-2차 105㎡가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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