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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때문에‥" 김빠진 인천경제구역 투자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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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열기 저조..."한반도 정세 위기속 지자체 노력으론 한계"

"연평도 때문에‥" 김빠진 인천경제구역 투자설명회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22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호텔에서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이 인삿말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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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2일 '투자 설명회'를 열고 국내외 자본·기업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 사태 직후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된 상황속에서 열린 탓인지 참석 열기가 저조해 '김빠진' 행사에 그쳤다는 평가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호텔에서 300여명의 주한 외교 사절, 국내외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발 사업을 브리핑했다.

송영길 시장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경제수도 인천'의 개념과 비전ㆍ전략을 설명했고, 인천의 투자 환경ㆍ여건, 루원씨티 등 도시 재생 사업을 비롯해 검단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투자 대상들을 소개했다.


또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 제도와 국내 기업의 본사 이전 및 투자시 지원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요와 1단계 사업 성과, 2단계 사업 계획 및 비전, 투자 유치 전략 등도 브리핑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는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열린 탓인지 정작 주요 국내외 기업ㆍ외교 사절 등의 참여가 저조했다. 외교 사절의 경우 유럽ㆍ미주의 주요 국가들은 하나도 없었고, 뉴질랜드ㆍ싱가포르ㆍ대만 등이 참석했지만 대사급 참석자는 없었다.


기업들도 현재 송도 등에 이미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 외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그나마 실무진 격인 임원 외에 CEO들은 전부 불참했다.


설명회 자체도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진행되면서 몇 안 되는 외국인 참석자들이 하품을 하는 등 지루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질문도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직접 브리핑에 나서기로 했던 송영길 시장도 인근 다른 호텔에서 열린 '시민원로회의' 첫 모임에서 발목을 잡혀 설명회가 끝난 후 점심 식사가 시작된 후에야 나타나 행사를 맥빠지게 했다.


브리핑 내용도 인천을 세계적 분쟁의 중심지로 부각시킨 연평도 문제가 워낙 심각한 탓인지 '김 빠진 콜라'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설명에 나선 시와 인천경제청 관계자들은 "연평도 포격 사태가 언제 마무리 될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인천은 투자할 만한 곳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식의 말을 여러 번 거듭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어로 진행하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외국인 참석자들에게는 미리 상세한 설명이 들어간 영문 자료를 배포했다"며 "많은 외국 공관ㆍ외투기업ㆍ회계법인ㆍ국내 건설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좋은 시간이 됐다"고 해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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