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봉준수와 구용식 사이에서 흔들리는 황태희의 마음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1일 방송된 MBC ‘역전의 여왕’에서는 다시 복직한 황태희(김남주 분)과 황태희를 둘러싼 두 남자 봉준수(정준호 분)과 구용식(박시후 분)의 애정행보를 진지하게 풀어나갔다.
이날 황태희는 기획팀에서 기획한 상품이 상당한 부작용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고 백여진을 다그쳤다. 백여진의 개념없는 행동에 분개한 황태희는 구용식에게 자신의 사표수리를 미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구용식은 황태희의 요청을 무시했다. 이유는 황태희가 봉준수와 함께 있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 이때 구용식은 "황태희씨를 내 맘대로 좋아하게 된 것"이라며 사랑고백을 했다. 구용식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회사로 돌아올 수 있겠냐며 황태희를 다그쳤다.
부작용 사실을 황태희에게 들킨 백여진은 억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황태희를 자신의 힘으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게 된 것. 봉준수는 백여진에게 위에 보고하자며 구용식은 봉순주는 이런 백여진을 위로하지만 더 이상 기회는 없었다.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봉준수는 황태희와 앙금이 더욱 깊어졌다. 백여진을 보호하는 것 같이 보이는 봉준수에 화가 난 황태희와 구용식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고 가까이하는 황태희에 분노를 느끼는 봉준수. 이들은 서로에게 "나는 당신에게 무엇이냐"며 감정의 골이 깊어져만 갔다.
백여진은 제품의 부작용 문제로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대기발령을 당했다. 특별기획팀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며 기대했다. 목영철(김창완 분) 부장은 황태희를 찾아가 황태희에게 복직을 권고했다. "우리 신명나게 같이 일해보자"며 황태희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복직을 결심한 황태희는 구용식에게 찾아가 복직을 부탁했다. 이어 "같이 일해도 전 괜찮다. 그 감정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나는 같은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며 사실상 구용식의 마음을 거절했다.
구용식은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사직서를 황태희에게 돌려주었다. 이어 구용식은 황태희에게 "정말 당신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봐라. 정신차리겠지"라고 자신의 감정을 정리할 뜻을 전달했다.
구용철은 구용식에게 자신의 친어미니를 만나게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구용식은 구용철에게 찾아가 방법이 있는지 물어봤다. 용철은 "내가 뒤를 잘 받쳐 줄테니 유럽에 가지 않겠냐"고 회유했다. 이에 구용식은 "형은 나를 가족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느냐"며 물어봤지만 구용철에게 돌아온 말은 "없다"는 말뿐이었다.
한편 우연히 봉준수가 자신을 도와 준 사실을 알게 된 황태희와 구용식의 기습키스에 당황하는 모습이 방송돼 세 사람의 애정 전선이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을 궁금케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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