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과 베트남이 전기차 등의 핵심원자재인 희토류를 공동개발하고 석유,가스 등 자원및 에너지부문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박영준 지경부 2차관은 베트남 산업무역부 레 융 꾸앙 차관을 수석대표로 개최된 제7차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에서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하고, 향후 양국간의 에너지및 자원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양국은 우선 베트남의 북부 네안지역의 희토류 광상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공동 탐사 및 개발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질자원연구원(원장 장호완)은 베트남 지질자원연구소와 양기관간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광해관리공단, 경동, 태광파워홀딩스 등 한국컨소시엄은 베트남 바오다이 지역의 무연탄 매장량이 15억t으로 추정되는 석탄광개발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국내 3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베트남 석탄광 개발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베트남 석탄광물공사(VINACOMIN)와 공동으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 개발대상구역을 확정해 내년부터 본계약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태광파워 홀딩스(회장 김기재)는 이와별도로 2400MW(600MWX4기), 총 사업비 45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남딘 석탄화력발전소 사업도 벙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 말 모든 계약을 완료하고 2012년말에는 건설공사를 시작해 2016년에는 1단계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향후 25년간 건설과 운영후 이전하는 BOT방식으로 추진되며 이 기간 중 총 전력판매액은 250억달러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 대규모 광구를 개발해 유전을 생산중인 한국석유공사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페트로베트남과 제3국에서 신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기입언 동양강철은 베트남 석탄광물공사(VINACOMIN)와 베트남 현지에 4000억원을 투입해 국내에 조달하는 알루미늄의 제련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향후 동양강철은 현재 국내소비량(2.500만t)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알루미나 60만t에 대한 독점적 권한도 확보했다.
박영준 차관은 황 쭝 하이 부총리, 부 후이 후앙 산업무역부장관, 딘 라 탕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회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풍부한 해외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 플랜트 산업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응이손 제2 발전소 건설, 하이퐁 전력 배전자동화 사업, 남딘 석탄화력발전소 등 한국기업이 참여하거나 희망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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