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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 한국닛산 사장 "내년에 9000대 판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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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인피니티 G25에 이어 닛산 신형 큐브도 출시...투 트랙 마케팅 전략

켄지 한국닛산 사장 "내년에 9000대 판매 자신"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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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내년 인피니티 판매량은 올해보다 30% 늘어난 4000여대, 닛산은 43% 성장한 5000여대 판매를 달성하겠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20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수입차 시장이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내년 총 판매량 9000여대는 올해 닛산과 인피니티 총 판매량 예상치인 6600대보다 36% 성장한 수치다.

이를 위해 한국닛산은 내년에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 1월에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인피니티 G세단에 2.5리터 V6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갖춘 G25가 선보인다. 일본에서만 100만대 판매고를 기록한 닛산 큐브의 최신 모델도 국내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켄지 사장은 "인피니티의 경우 한국은 미국, 캐나다, 중국에 이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국내 시장에 선보인 신차 중 월드 프리미어, 아시아 프리미어가 타 브랜드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도 그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닛산 브랜드에 대해서도 "한국에 공식 출시한지 2년 만에 세단부터 수퍼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켄지 사장은 향후 마케팅과 관련해 인피니티의 '모던 럭셔리'와 닛산의 '대중적 리더십'인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인피니티는 미술관 같은 고급스런 전시장을 현재 8곳에서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닛산도 2011년 내 전국에 10개의 전시장을 개설하고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켄지 사장은 한-미 및 한-EU FTA 체결에 따른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 변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현재 FTA와 관련된 정보를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켄지 사장은 2011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7580만대의 규모로 올해보다 8.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 수입차 전체 시장 규모도 올해 9만대에서 내년에는 9만9000대로 10%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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