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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자산’으로 만드는 기술, ‘명함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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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통합인맥관리솔루션’ 대표 기업, 한국인식기술 송은숙 대표···각종 상 휩쓸어

사람을 ‘자산’으로 만드는 기술, ‘명함관리’ 송은숙 한국인식기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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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영업1팀 김 부장은 출근하면 가장 먼저 컴퓨터로 명함관리에 들어간다. 명함인식기 ‘서프’로 전날 만난 거래처 사람들의 명함을 컴퓨터에 담는다.


회사와 이름, 전화번호만 넣는 게 아니다. 인상착의, 명함을 주고받은 곳, 대화를 나누며 들었던 상대직원의 고민이나 특징을 꼼꼼히 메모해놓아 나중에 정보로 활용한다.

그리고는 컴퓨터 자료를 ‘서프온’ 홈페이지에 올려 아이폰으로 내려 받는다.


‘서프온’엔 영업1팀은 물론 영업2팀, 개발팀, 기획팀 등에서 올라온 명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어디서든 다운을 받아서 참고할 수 있게 해놨다.

10여년 전만해도 명함첩을 자동차 안에 놓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명함첩을 뒤지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편하고 쓰임새가 좋다.


김 부장 회사에서 쓰는 통합인맥관리솔루션 ‘서프(SUF, Success Friend)’는 대전에 있는 벤처기업 한국인식기술의 작품이다.


고 이인동 박사가 1993년 창업한 한국인식기술은 1994년 대한민국 최초의 문자인식 프로그램 ‘글눈’을 개발,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업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코스닥 상장 직전 이 박사의 갑작스런 타계로 한때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고인의 부인 송은숙(47)씨가 한국인식기술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2004년 명함인식 소프트웨어인 ‘하이네임 2.0’을 내놓은데 이어 2005년엔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하이네임 3.0’을 내놨다.


‘하이네임’은 국내 최고로 평가 받는 이 회사의 문자인식기술을 명함관리와 접목한 명함 자동정리기다. 명함 전용 스캐너에 명함을 넣으면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인식돼 컴퓨터에 담긴다.

사람을 ‘자산’으로 만드는 기술, ‘명함관리’ 통합인맥관리솔루션 '서프' 제품.


별도의 키보드작업 없이 쉽고 효율적으로 명함을 관리할 수 있는 게 장점. ‘97% 이상’이란 업계 최고 인식률을 자랑하며 이력관리, 인사동정, 인맥공유, 이메일·휴대전화 문자(SMS) 등 다양한 기능으로 인맥정보의 집중관리뿐 아니라 효율적 인맥정보 활용 및 자산화를 할 수 있다.


지난해 6월엔 하이네임에 인맥관리솔루션을 결합한 ‘서프’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웹서비스를 지원, 언제 어디서나 웹환경에서 인맥관리를 할 수 있고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7개 언어를 인식할 수 있다.


일정이나 기념일에 맞춰 휴대전화문자나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여기에 올 여름엔 스마트폰용 명함관리서비스 ‘서프온’(www.sufon.co.kr)을 열었다.


서프온은 ‘서프’에 올린 명함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활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기존 스마트폰용 명함인식 애플리케이션(앱 응용프로그램)보다 인식률이 높다. 초성만으로도 쉽게 명함을 검색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전화, 문자메시지,메일,지도검색 등 여러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서프’는 ▲대통령상(정보문화대상) ▲정보통신부 장관상(신소프트웨어 5월 상품 대상) ▲과학기술부 장관상(장영실상) 등 여러 상들을 휩쓸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맥관리솔루션이다보니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쓰고 있다.


문화관광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금융결제원,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과 기업은행, SK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삼성전자, 동서식품, 조선일보, 충남대학교 등 금융계와 학계, 500여 기업에서 ‘서프’를 통합 인맥관리솔루션으로 쓰고 있다.

사람을 ‘자산’으로 만드는 기술, ‘명함관리’ 한국인식기술의 송 대표와 직원들이 '서프' 개발관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때문에 송 대표는 국내 인맥관리분야에 새 바람을 일으킨 인물로 꼽힌다. 2007년에는 인맥관리노하우를 담은 ‘휴먼네트워크의 행복한 리더’란 책을 내기도 했다. 각종 인맥관리 관련기업 세미나와 강의에 나가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송 대표는 “제 꿈은 휴먼네트워크다. 지금 회사에서 개인별로 명함관리를 한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걸 회사자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은 엄청난 재산이다. 회사란 조직에서 사원들이 갖고 있는 명함을 잘 관리할 수 있다면 굉장한 것이다. 이런 쪽으로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에게 ‘인맥=자산’은 공식이었다. 전자명함첩을 만든 것도 그렇고 휴먼네트워크란 꿈도 그랬다.


“비단 회사뿐이 아니다. 부모님 인맥 또한 자식한테 이어져야할 유산이다. 기업도, 개인도, 가정도 인적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한다. 내가 이런저런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고 딸한테 얘기한다고 해서 전수되는 건 아니잖는가.”


‘서프’에 대해 송 대표는 “사람관리에도 테크닉이 필요하다. ‘인(人) 테크’라 한다. 시간투자도 필요하다. 우리 회사제품은 하루 중 1~2분이면 인맥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어디서든 인맥을 관리할 수 있으니 참 편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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