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투어생활이 재미있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여왕과 최저타수상 등 2관왕에 오른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3년차가 되니 골프에 욕심이 난다"면서 "우승을 놓칠까봐 조바심을 냈던 때와 달리 이제는 오히려 자신감이 붙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나연은 이어 "내년에는 최저타수상 타이틀과는 무관하게 올해보다 타수를 더 낮추는 게 목표"라며 "영어공부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미국에서 자기 자신을 비롯해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리기 위해서는 유창한 영어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최나연은 '소년같은 스타일을 여성스럽게 바꿔 볼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치마를 기대하시는데 치마를 입으면 신경이 쓰여 성적이 안 나올까봐 걱정된다"고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최근 골프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과감한 드레스를 입고 화보촬영을 했으니 기대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동계훈련에 대해서는 "퍼팅을 가다듬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했다. 최나연은 "겨우 한 달 남짓한 시간이라 빠듯하다"면서 "1월1일부터 5주간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짜여진 스케줄대로 집중 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나연은 오는 27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3일간 멘탈 코치를 먼저 만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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