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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재치·추진력 토끼띠 CEO '2011 높이뛰기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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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전후 1951년생 CEO 많아 제2도약 준비
LG전자·한진重 등 실적부진 타파 절치부심


남다른 재치·추진력 토끼띠 CEO '2011 높이뛰기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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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호랑이의 해'가 저물고 '토끼의 해' 신묘년이 다가오면서 토끼띠 CEO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토끼띠는 평상시에는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어려운 고비나 결단의 순간에는 자신의 뜻을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의 토끼띠 CEO는 환갑을 전후한 1951년생이 가장 많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이화영 유니드 대표이사 회장 등은 물론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허수영 KP케미칼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전문경영인 CEO 등이 모두 토끼띠다.


토끼의 해를 맞는 이들 토끼띠 CEO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10월 LG전자의 구원투수로 취임해 어깨가 무겁다. LG그룹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전자분야 전문가지만,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때 3위자리까지 넘봤던 LG전자 휴대전화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처졌다. 구 부회장은 취임 후 조직개편 단행을 통해 LG전자의 쇄신을 주도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 같은 변화를 바탕으로 실적 부진을 떨친다는 각오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도 실적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서 최근 들어 실적이 나오는데다 선박 수주 회복 추세 등에 힘입은데 따른 것이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올해 1,2고로 완공에 이어 내년에는 3고로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고로를 건설한 만큼 현대차그룹의 일관생산설비 구축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도 내년을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올 8월 현대중공업이 오일뱅크 지분 인수하면서 사장으로 선임된 후 지난 10월에는 내부 임원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 화학기업인 KP케미칼을 이끌고 있는 허수영 사장도 대표적인 토끼띠 CEO다. 그룹 내 화학관련 기업의 인수합병의 실무를 주도할 정도로 M&A 분야에서는 인정받고 있다. 내년에 호남석유화학과 합병할 예정인 만큼 허 사장의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다가올 토끼의 해에 사업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여객 수요 증가로 인해 항공 시장 역시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963년생 CEO의 대표주자는 최재원 SK가스 부회장이다. 지난 2006년부터 SK가스 대표이사를 맡았는데, 최근에 공장이 위치한 울산에 1700억원 투자해 탱크터미널을 새로 짓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장치산업 특성상 내년부터는 이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동욱 매일유업 사장은 유(乳)업계의 보기드문 전문경영인으로 내년에도 기대되는 CEO다. 이외에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은 1939년생으로, 나이가 제일 많은 CEO로 꼽힌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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