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6일 현대차에 대해 브랜드 가치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기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정량화 한 후 브랜드 가치와 이익의 개연성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지금의 현대차는 브랜드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를 통한 이익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간 현대차의 수익성과 '브랜드 개선'과의 개연성은 매우 약했었다"며 "이는 브랜드라는 주제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정성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는 사후적으로 개선되며, 개선된 브랜드는 미래기대 이익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의 이같은 브랜드 가치 증가는 '완성차'의 몫이라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원가 경쟁력'은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공유해야 할 부가가치로 완성차 업체의 발전에 따라 지속가능한 이익의 원천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브랜드 가치 증가'는 자동차 수요에 대한 가격 결정권 증가라는 점에서 온전히 완성차의 몫"이라고 말했다. YF쏘나타로 대변되는 브랜드 사이클은 인센티브 하락,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향후 현대차의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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