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위기 VS 예상치 뛰어넘는 생산호조 영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5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개장 직전 발표된 산업생산 및 제조업지수의 예상치 상회가 하락폭을 경감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39분(현지시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4%(5.04포인트) 오른 1만1481.58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1.57포인트) 내린 1240.02, 나스닥지수는 0.1%(2.56포인트) 하락한 2625.16을 나타내고 있다.
하락 기조에는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현재 'Aa1'인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이 내년 차환 필요성은 높아진 반면 자금 수혈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주요 사유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시현한 점은 제한적인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0.4% 증가해 기존 전망치인 0.3%를 넘어섰고 증가율로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최고치다. 설비가동률은 75.2%로 전달 74.9%는 물론 이번 블룸버그 전망치 75.0%를 웃돌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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